가끔 들리는 다이소에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벽면에 부착되어있는 박정부 회장의 '천 원을 경영하라'라는 책의 포스트를 보고 "어? 내가 아는 다이소는 일본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회장이 한국 이름이네?"라는 생각에 다이소는 일본기업 인지 한국기업 인지 그리고 다이소 뜻과 유래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목차-
- 다이소 뜻과 유래 그리고 탄생 과정
- 다이소는 일본 기업일까? 한국 기업일까?
1. 다이소 뜻과 유래 그리고 탄생 과정
우선 다이소는 '아성산업'이라는 한국 회사의 이름으로 1992년에 처음 설립한 뒤, 1997년 '아스코 이븐프라자'로 1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1년 한국의 '아성산업'이 일본의 100엔 숍 다이소를 운영하는 기업 '다이소 산업(대창산업)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아성산업'은 '다이소 산업(대창산업)의 '대창(大創)'을 일본식 발음인 '다이소'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브랜드명을 '다이소'로 변경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다이소' 브랜드 회사 이름인데요.
다만 과거 일부 커뮤니티에서 다이소의 뜻 혹은 다이소의 유래는 '다 있소'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실제 '다이소'에서도 '다 있소' 같은 말 들이 마케팅 효과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었는지, 실제 이런 말 들로 '다이소'를 홍보하기도 했었으나, '대창(大創)'의 일본식 발음인 '다이소'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2001년부터 '아성산업'은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바꾼 뒤, '다이소'라는 브랜드 명으로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고, 2017년에는 '다이소 아성산업'에서 '아성 다이소'로 사명을 변경하여, 현재 다이소를 운영해나가고 있는데요.
2020년 기준 연간 매출만 2조 4천억 원이 넘고 한국 매장만 1300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다이소는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한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품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2. 다이소는 일본기업일까? 한국기업일까?
사실 처음에는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부 커뮤니티에 일본 불매 여러 기업 중 다이소가 오르게 되었고, 당시에는 다이소가 일본 회사인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알아보니 일본기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온전히 한국기업이라고 말하기도 애매모 했는데요.
우선 한국의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한국 기업이라고 주장했었고, 2001년 아성산업 당시 일본 다이소에게 지분 투자를 받을 때는 '다이소'라는 이름만 가져왔었기에 일본 기업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꼭 그렇지많은 않은 것이 아래에 있는 다이소 지분을 보게 되면 알 수가 있었는데요.(2019년 12월 기준)
- (주)아성 HMP [(주)한일맨파워] - 50.02% [한국]
- (주)대창산업 - 34.21% [일본]
- 박영주 - 13.90% [한국]
- 박수연 - 1.87% [한국]
이처럼 다이소 지분을 보게 되면 일단 한국 쪽 지분이 영향력 크고, 현재 '아성 다이소'의 다이소 대부분 직원이 한국인점과 일본 다이소와 별개로 독자 경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대창산업'도 다이소 지분의 34.21%를 차지하고 있고, 배당금을 지급받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다이소는 한국회사이다", "다이소는 일본회사이다" 이렇게 나누어지는 것보다 다이소는 한국과 일본의 합작기업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이네요.
여담이지만 어린 시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고 싶어도 비싸서 사지 못했었는데, 다이소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5천원에 살 수가 있네요. 그 외에 크리스마스 용품도 저렴해서 난 생 처음으로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겼습니다.
여기까지 다이소 뜻과 유래, 탄생 과정 그리고 일본기업인지 한국기업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